현직 경찰관이 열차를 타고 서울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내 있던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특사경)는 지난 17일 오전 8시25분께 무궁화호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송모(32) 순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송 순경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 세월호 2주기 추모제 동원근무를 마치고 회식을 한 뒤 휴가차 고향으로 내려가던 중 옆 자리에 있는 20대 여성을 추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특사경은 천안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피해 여성과 함께 송 순경을 적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송 순경은 지난해에도 서울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두 차례 검거된 바 있다.
이 중 1건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1건은 불구속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송 순경에 대한 처분은 소속 기동단과 경비계에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