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대선 주자들의 희비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20대 총선 직후인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4.0%),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4.6%p 급등한 24.7%로 14주 연속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주대비 4.7%p 급등한 18.9%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대비 4.8%p 급락한 10.1%로 3위, 김무성 전 대표는 전주대비 5.2%p나 급락한 8.7%로 한자릿수 지지율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9%로 5위,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5.0%로 6위에 그쳤다.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전주대비 7.6%p 급등하며 23.5%를 기록, 이 지역 1위를 차지한 안철수 대표(26.7%)를 턱밑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에서는 전주대비 8.8%p 폭등한 27.4%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 28.3%, ▲서울 23.3% 등 수도권에서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었다.
안철수 대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전주대비 1.7%p 하락한 26.7%를 기록한 반면, ▲대전·충청·세종 등 충청권에서는 전주대비 ▲8.6%p 폭등한 22.2%로 이 지역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1.0%p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서울에서도 전주대비 3.0%p 상승한 18.0%, ▲경기·인천에서 전주대비 4.5%p 급등한 18.0%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