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어지럼증으로 병원으로 후송된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74) 감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14일 "김 감독의 혈압 및 어지럼증 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며 "현재 몸상태 확인 차원에서 정밀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말 종료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을지대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까지 기침과 몸살 기운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결국 경기 진행을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맡긴 후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김 감독의 부재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심판진은 경기 진행을 위해 김 감독이 덕아웃에 나와 있어야 한다고 했고, 7회초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심판진은 야구규칙에 따라 감독대행 지명 여부를 확인한 뒤 김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한편 한화는 이날 두산에 2-17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