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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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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국세청 출입자 금속탐지…‘국세청 직원 예외없어’

출입증 확인→스크린게이트 통과에서, X-ray 검색·금속탐지까지 검문 강화

한명의 7급 공시생이 허술한 인사혁신처 보안체계를 뚫고 시험성적을 조작한 사건이후, 정부부처의 보안·검문체계가 강화된 가운데 세종시 국세청사 역시 출입증 확인, X-ray·금속탐지기 검색, 얼굴 확인 등 다단계 검문이 실시되고 있다.

 

11일 김성렬 행자부차관은 정부세종청사 통합상황실에서 청사 보안관리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 정부청사 각 부처의 보안실태를 점검했으며 국세청사에도 모습을 보였다.

 

 

그간 정부세종청사의 경우 서울·과천·대전청사에 비해 철저한 검문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었으나, 이번 인사혁신처 보안사고 여파로 검문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종전에는 국세청사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청사 정·후문 입구에서 출입증을 확인받고 1층 로비의 스크린게이트를 통과하는 절차였다. 출입증이 없는 내방 민원인의 경우 안내데스크에서 방문증을 교부 받은 후 인솔자의 동행하에 청사내에 출입할수 있었다.

 

12일 현재 달라진 국세청 출입절차는 정·후문에서 출입증 확인에 이어, 청사 로비에서 X-ray 소지품 검색작업과 함께 출입자에 대해서는 일일이 금속탐지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때 공무원증을 소지했다 하더라도 검색과정에서는 예외는 없다. 출근시간대는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생겼지만 묵묵히 협조하는 모습이다. 

 

또한 일부 직원들의 경우 얼굴 대조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차량으로 청내 진입시 국세청 등록차량이라 해도,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출입증까지 확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9시 이후에는 국세청 정문이 폐쇄돼, 야근을 하는 직원들은 후문을 통해 귀가해야 한다. 이 같은 검문강화에 대해 국세청 직원들은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번거롭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번 인사혁신처 사건이후 국세청은 자체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우선 공무원증 분실여부에 대한 점검과 함께, 국세청 시스템 보안점검도 이뤄졌다.

 

국세청은 인사혁신처 보안사고에 대해 국세청내에서는 발생할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청사 로비 스크린 게이트 외에 각 층별 별도의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고 직원 컴퓨터는 ‘부팅-윈도우-문서 패스워드’ 등 3중의 보안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보안측면에서는 문제될게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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