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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관세

관세청, 수출부진에도 조미 김 수출은 활황

최근 5년간 93% 증가…중국 소비자 입맛 사로잡으며 중국시장 1위 석권

국산 조미김의 중국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조미 김 수출은 2억2천만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1년 1억 2천만 달러에 비해 최근 5년 동안 93% 이상 증가했다.

 

같은기간 동안 우리나라 수출이 5.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조미 김의 수출신장세가 비약적으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국산 조미 김의 대표적인 수출국으로는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집계된 가운데,  5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았으나, 2012년 한·미FTA 발효 이후 관세 즉시 철폐(6%→ 0%)에 힘입어 대(對)미 수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FTA 2년차인 2013년부터는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제일 큰 수출시장으로 등극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신장세가 뚜렷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국 조미 김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한·중 FTA가 발효된 지난해 대(對)중 수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6천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 1분기동안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에는 대(對)중 수출이 대(對)미 수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조미 김의 FTA 특혜관세율 적용 요건은 ‘국내에서 원재료 김이 생산 공정을 통해 완제품인 조미 김으로 제조되는 것’으로, 요건 충족이 매우 용이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미 김을 포함한 우리의 농수산식품이 수출 상대국에서 관세인하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도록 FTA 활용 상담과 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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