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5. (일)

기타

7급 공무원 시험 응시생, 정부청사 침입해 성적 조작

7급 공무원 시험을 본 응시생이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자신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들어가 자신의 필기시험 성적을 조작하고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송모(26)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6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16층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침입, 컴퓨터에 저장된 본인 성적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공전자 기록 등 위작죄)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제주도에 있는 대학의 졸업예정자로 지난달 5일 국가공무원 지역인재 7급 시험에 응시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달 1일 오후 4시께 이러한 사실을 발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3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송씨를 특정하고 다음날인 4일 오전 6시13분께 제주 송씨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가 청사 근무자의 출입증을 통해 내부에 침입했는지와 해당 출입증을 빌렸는지 훔쳤는지 등은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5일 이날 오후 송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침입경로 등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특정한 다음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