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내주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에 돌입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NH농협·KEB하나은행 등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일임업 허가를 받았다.
일임형 ISA는 ISA 계좌에 담을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운용을 금융사에 맡기는 상품으로 금융당국은 ISA에 한해서만 은행의 투자일임업을 허용했다.
국민·신한·우리·기업 은행은 오는 11일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한다.
국민은행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10종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공한다. MP에는 공격형 2종, 적극투자형 2종, 위험중립형 3종, 안정추구형 2종, 안정형 1종 등이 포함된다.
국민은행은 자산 배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절세 효과를 추구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는다.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막기 위해 안전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분기별로 내부점검도 시행한다.
또 3명의 자산운용가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자산운용 인력을 늘여간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한다. 기업은행은 정보기술(IT)업체인 파운트와 협업해 일임형 ISA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적용한다.
농협은행은 4월 중순, 하나은행은 구 외환은행과의 전산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6월께 일임형 ISA 상품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