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 속에 가장 많이 들어간 이물질은 벌레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식품 이물 신고건수는 총 6017건으로 이중 37.4%는 벌레였다고 4일 밝혔다.
이어 곰팡이 622건(10.3%), 금속 438건(7.3%), 플라스틱 285건(4.7%) 순으로 나타났다.
살아있는 벌레는 대부분 소비자가 식품을 보관·취급하는 과정 중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곰팡이는 유통 중 용기·포장 파손 또는 뚜껑 등에 외부공기가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은 주로 치아보철물이나 동전, 스테플러침 등이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유형별로는 면류 823건(13.7%), 과자류 774건(12.9%), 커피 654건(10.9%), 빵·떡류 451건(7.5%), 음료류 354건(5.9%) 등의 순이었다.
면류와 과자류, 커피는 벌레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음료류 및 빵·떡류는 곰팡이가 빈번했다.
전체 이물 발견 신고건수는 2011년 7491건에서 2015년 6017건으로 20% 감소했다.
식약처는 "주로 비닐류로 포장되는 식품인 면류, 과자, 커피, 시리얼 등은 화랑곡나방(쌀벌레) 애벌레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다"며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냉장·냉동실 등 저온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