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 등 유통업체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편의점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1.4%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시락, 수입맥주, 김밥 등의 수요 증가, 담배값 인상 효과, 점포수 증가 등의 효과다.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전년과 달리 설 특수가 1월과 2월에 분산되면서 매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설 특수가 반영되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보다 영업일수가 1일 증가했음에도 7.0% 감소했다. 특히 식품 매출이 8.3% 감소세를 나타냈다.
백화점도 결혼시즌 행사로 가정용품 판매가 15.4% 증가했지만, 설 특수 분산으로 선물세트 등 식품 판매가 16.6% 줄면서 1.9%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업형슈퍼마켓도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다만 설 특수를 감안한 유통업체의 1~2월 매출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매출이 1.1% 증가했고, 백화점은 3.5% 증가세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31.4%, 기업형슈퍼마켓은 1.0%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