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이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OEK)의 주차시스템 사업을 인수했다.
오텍그룹은 OEK가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위해 설립한 오티스서비스(유)의 지분 80.1%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OEK와 진행해 온 파킹시스템 사업부문 인수협상을 1년만에 최종 마무리 한 것이다.
OEK 주차시스템 부문은 건물의 자동화 주차설비 공급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연 매출만 400억원에 달한다. OEK는 지난 2000년 미국 UTC그룹의 계열사인 Otis가 국내에 설립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파킹시스템 제조·유지관리 전문기업이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유지관리하고 있는 국내 엘리베이터가 10만대를 넘어섰다. 최근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세계 최장 길이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체결에 따라 ㈜오텍은 오티스서비스(유)의 지분 80.1%를 인수했다. OEK는 19.9%를 보유한다.
오텍그룹은 이달까지 오티스서비스(유)의 유상증자와 사업 양수도 계약 체결 등 사업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오텍그룹에서 정식으로 파킹시스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텍그룹은 4월부터 오티스서비스(유)의 기업 브랜드를 'OTIS'에서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으로 개편한다. 또 파킹시스템 기술과 자동차 전문 기술을 결합해 AI(인공지능) 자동차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혁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