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임 감사위원으로 이준호(54)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의 임명을 제청했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이는 곽상욱 감사위원이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 3일 퇴임 예정인데 따른 것이다.
신임 감사위원에 임명 제청된 이 본부장은 1963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6회로 1990년 수원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2년 9월부터는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검찰 기강확립과 감찰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감사원은 이 본부장에 대해 "인품과 능력, 전문성을 인정받아 법원과 검찰 조직 내에서 상하간 두루 신망이 두텁다"며 "법률 및 공직감찰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 감사위원은 감사결과의 심의·확정을 담당하는 합의제 기구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차관급 직위로 헌법상 4년의 임기가 보장되며 내부인사 3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