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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경제/기업

골드만삭스 "美 연준, 달러강세 우려할 필요 없다"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달러화 강세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골드만삭스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달러 강세는 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큰 위협이 되지 않으므로,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인상 등 정책방향에 달러가치를 지나치게 참작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와 강도 등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지난 4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고 연준은 이에 맞춰 저금리를 유지해왔다.

지난 12달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25% 올랐고, 앞으로 2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2% 이상 높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근 달러 강세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미국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입물품이 저렴해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달러강세는 이미 미국 경제에 반영이 됐기 때문에 일부 시장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것과 달리 앞으로 실물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자크 판들 연구원은 "달러강세의 대부분 여파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최근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달러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강세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만으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에 주는 영향은 금리인상 계획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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