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만 털어 수억원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옥탑방에 침입해 현금과 금품 등을 훔친 배모(45)씨를 주거침입 및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씨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 4일까지 217회에 걸쳐 성동구와 영등포 등 서울 시내 옥탑방에 침입해 3억8116만원 상당의 금품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일자드라이버로 출입문 자물쇠를 부수거나 창문을 뜯는 등으로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씨는 방범 시설이 허술한 점을 이용, 옥탑방만 골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배씨는 앞서 지난 2010년 절도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과 훔친 물건의 처분처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