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6. (월)

기타

책 발행부수 9.7%↓…장기불황·독서인구감소 탓

출판계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신간 발행 종수도 감소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해 출협을 통해 납본된 도서를 중심으로 발행 종수와 부수를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신간 종수는 4만5213종, 신간 부수는 8501만8354부로 전년 대비 각각 5%, 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협이 대행하고 있는 납본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것이다. 대상은 작년 한 해 출간된 신간도서이며,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는 제외됐다.

책값 또한 평균 1만4929원으로 전년(1만5631원) 대비 4.5% 감소했다. 평균 면수(278쪽)만 전년(272쪽) 대비 소폭 증가(2.2%)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협은 발행 종수와 부수의 감소 원인으로 장기적인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계속되는 독서 인구의 감소, 제작비 상승 등을 꼽았다. 평균 책값 인하에는 종수 발행 감소에 따른 원인 말고도 2014년 11월21일 시행된 개정 도서정가제법에 따라 할인판매를 전제로 한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5년의 문학도서 장르별 현황에서는 시집과 평론집이 각각 19%, 263% 증감률을 보였다.

출협 관계자는 "지난해는 SNS나 미디어에서 언급된 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며 "다양한 시들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 시 모음집 출간에서부터 국내 독자층이 두터운 이해인, 정호승, 류시화의 시집이 재출간된 해다. 시집에 대한 관심은 연말 김소월·윤동주 시집 초판본의 베스트셀러 입성과 예약판매 열풍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