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허름한 사우나를 골라 옷장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윤모(26)씨와 이모(2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서울 서초구·양천구의 사우나 2곳에 옷장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5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우나에서 받은 열쇠를 다른 손님들의 옷장 문틈에 끼워 넣어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 피자집에서 종업원으로 함께 일하며 친분을 쌓았고, 앞서 2차례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러 모두 실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을 유흥비와 스포츠 토토 구입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