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의 발전을 위해 외계에서 보내진 아이들이라는 의미로, 예술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를 가리키는 '인디고 차일드'로 통하는 싱어송라이터 딘(24·권혁)이 본격적인 자신의 음악 세계로 출발한다.
'왓투두(what2do)' '풀어(pour up)' 등 두 장의 싱글 만으로 음악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딘이 24일 0시 첫 번째 EP앨범 '130무드:트러블(130mood:TRBL)'을 발매한다.
예명을 따 온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차 보닛에는 항상 '130'이라는 숫자가 크게 적혀 있었다. 실험적으로 차를 개조하던 그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로 '130 무드' 시리즈를 시작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디:하프문(D:half moon)'을 비롯해 '어때' '보니 앤 클라이드(bonnie & clyde)' '아이 러브 잇(I love it)' '21' 등 모두 일곱 곡이 실렸다.
마지막 트랙부터 순서대로 첫눈에 반한('21'), 그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아이 러브 잇'), 갈등으로 권태('디:하프문')를 겪은 뒤, 이별을 맞이한 슬픔('왓투두'), 이로 인해 방황하다('보니앤클라이드' '풀어'), 그녀에게 다시 연락을 받고 현실을 마주하는('어때')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한 가지 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앨범입니다. 사랑을 주제로 작업하기 위해 영화도 보고 여러 정보를 수집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지코, 제프 버넷, 크러시, 도끼, 개코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딘은 EP 발표 후 4월부터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에서 선보일 싱글도 준비하고 있다.
"요즘에는 같이 공연에서 관객과 뛰고 호흡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을 들으면 딘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는 것 같은 곡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도 앨범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 색을 보여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