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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세정가현장

[중부청]납보관실 다문화가족에 생활용품 기탁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이하 납보실) 직원들의 색다른 송년행사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세정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

 

납보실 직원들은 을미년 한해를 보내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우리네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알찬 송년회를 골몰하던 중 국내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 특히 모자가족에 자연스레 뜻이 모아졌다.

 

이와관련 동남아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코리안 드림을 안고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했으나 어려운 사정으로 가정해체의 위기에 처한 여성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산시에 소재한 (사)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 모자원에서는 20개국에서 이주해 온 여성들과 이들이 국내에서 출산한 자녀 등 총 100여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산업현장과 생활전선에서 온갖 궂은일을 해가면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중부청 납보관실 직원들은 이같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어려움과 이들의 공동체 생활 소식을 접한 후, 각 가정에서 사용하다가 유행의 변화나, 아동의 성장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생활용품을 모아 기탁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짧은 기간동안 생활용품 모음행사를 실시한 결과 납보실 총 29명의 직원들이 기탁한 생활용품만 무려 540여점에 달했으며, 지난 29일 모자원에 전달하는 등 작지만 뜻 깊은 송년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생활용품 기탁행사에 앞장선 김종오 조사관은 “모처럼 장롱정리도 하고 이웃돕기도 할 수 있는 등 뜻 깊은 연말으로 거듭났다”며, “동료직원들 또한 자신의 이웃을 향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어려운 형편에 놓인 다문화가족과 중부청 납보관실 직원들간의 인연을 기획한 조봉현 사무관은 “이번 행사를 청내 전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납보관실 직원들만 시범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물품을 기탁할 수 있었던 만큼, 적당한 시기에 다른 국실에도 전파해 중부청의 송년 이웃돕기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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