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남매가 흉기를 들고 금은방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서대문구의 한 금은방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오모(59)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흉기를 숨긴 채 금은방에 들어간 오씨는 여직원의 뺨을 때린 후 이 직원을 구석으로 몰아붙였다.
이때 가게 앞을 지나던 대학생 남매가 이를 발견하고 금은방에 들어갔다. 남동생 엄모(24)씨는 오씨의 손목을 잡아 제지했고 누나는 놀란 여직원을 금은방 밖으로 피신시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남매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