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2. (일)

기타

25년 병수발한 장애아들 살해한 70대 노모 영장

경기 시흥시에서 70대 노모가 25년째 거동을 못하는 장애아들을 목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흥경찰서는 30일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72·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시흥 정왕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아들(49·지체장애1급)을 옆에 있던 끈으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사는 딸(44)은 이날 오후 3시께 "오빠가 목을 매 자살한 것 같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그러나 시신에 남아있는 흔적과 주변 정황으로 미뤄 자살이 아닌 타살로 보고 A씨와 딸을 추궁해 자백을 받았다.

25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뇌손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을 돌봐오던 A씨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자신도 허리 등의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불쌍한 아들을 돌볼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