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등으로 지난 2분기 경제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으나 가계의 소득과 지출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재부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결과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7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기재부는 취업자 수 증가는 다소 주춤하였으나 임금상승률 증가로 근로소득 증가세(1.7%)가 이어진 가운데, 기초연금 등으로 이전소득(15.2%)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으며, 소비지출(0.7%)과 비소비지출(2.0%)은 모두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49만 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가운데 총 12개 지출항목 가운데 주류담배·주거수도광열·통신 등 8개 항목에선 지출이 늘었으나, 교통·오락문화·의류신발 등 4개 항목에선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계소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메르스 여파 등으로 소비지출이 소득에 비해 더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될 수 있도록 추경 등 재정보강과 함께 소비·투자 등 분야별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가계소득 증대, 소비 투자 확대의 선순환 구조와 서민생활안정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