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 현지에서 국산 브랜드의 지재권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국가 세관공무원들을 초청한 현장 연수가 실시된다.
이번 초청 현장연수가 성공적으로 귀결될 경우 중국 및 홍콩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현지 담당공무원들의 관심과 협력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련 지식재산권 보호협회(TIPA) 등과 함께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중국 및 홍콩 세관의 지식재산권 보호 및 집행 업무 담당 공무원 8명을 한국에 초청하여 지식재산권 현장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해외세관이 한국 상표 모조품을 적극적으로 단속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관세청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중국 및 홍콩세관과의 지식재산권 보호 실무회의에서 우리 측이 제안하여 성사됐다.
이번 연수기간 중 중국·홍콩세관 공무원들은 관세청과 특허청은 물론, 인천공항세관·서울세관 등을 방문해 양 국가의 지식재산권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중국 및 홍콩에서 모조품 통관 등의 애로 사항이 많은 우리기업을 방문해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25일 중국 및 홍콩에 진출했거나 진출예정인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및 홍콩의 세관 지식재산권 등록 및 단속제도, 중국 지방세관의 한국 상표 모조품 단속사례 발표회도 열린다.
이어 26일에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우리 화장품의 모조품 생산 및 유통과 함께, 해외확산이 심각한 점을 감안해, 화장품 매장 밀집 지역인 명동에서 주요 수출 화장품 에 대한 모조품 식별법 등을 단속 공무원에게 제공한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국·홍콩세관의 모조품 단속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현지 제도 및 단속사례를 들을 수 있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우리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