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은 2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내가 국세청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청렴·투명한 국세청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취임후 약속했던 행복한 직장만들기와 출신과 지역을 따지지 않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희망사다리’ 구축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성공과 희망의 50년을 열어 갑시다’를 주제로 한 편지 내용을 보면,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마치고 세종시로 돌아오는 길에 지난 1년을 되집어 보며 여러 생각을 했다. 참 많은 일을 했고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많이 힘들었겠지만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여러분과 한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임 국세청장은 취임초를 회고해보면 세수의 기반이 되는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증가하는 탈세와 불복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어느것 하나 쉽게 답이 보이지 않는 굽이굽이 어려움이 쌓인 국면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열정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2만여 직원과 함께 한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주변 상황을 탓하지 않고 어떤 난관도 이겨내는 국세청만의 전통을 믿었다며 국민과 여러분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언급했다.
임 국세청장은 성실납세를 도와주는 기관, 탈세를 막아 성실납세자를 보호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사람을 바꾸고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 일선의 업무기능부터 신고관리체계, 조사시스템, 불복대응 프로세스까지 핵심 업무도 전면 재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억울한 납세자가 없도록 다양한 장치를 제도화 했고, 주요 세목의 자신신고 수준이 높아져 이러한 추세라면 금년에 국세청 개청 이래 최초로 세수 200조원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국세청장은 성실납세 지원을 통해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세수를 확보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 지고 있다며 과세에 책임지고 법과 절차를 준수하는 준법문화도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임 국세청장은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세청 만들기를 위한 변화와 혁신노력을 계속돼야 한다며, 탈세와 고액체납을 근절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신뢰를 기대할수 없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역외탈세 등 비정상적인 탈세행위와 호화사치 생활을 하는 악의적 납세자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조리를 없애 깨끗한 국세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앞으로도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저를 포함한 고위직부터 청렴·투명한 국세청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국세청장부터 신규직원까지 2만여 직원 모두의 마음속에 준법과 청렴의 가치가 체화될때까지 깨끗한 국세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지 말미 임 국세청장은 여러분도 ‘내가 국세청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들을 꾸준히 실천해 달라며 취임후 약속했던 행복한 직장만들기와 출신과 지역을 따지지 않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희망사다리’ 구축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