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세계 무역액이 중국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17일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무역액은 약 18조74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0.8%의 증가율을 보여 소폭 상승했다.
세계 무역액은 2012년 이후 소폭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맡아온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세계 경제성장 속도 저하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설명했다.
상품별 세계 무역액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의 수요가 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 제조기기'가 11%, '휴대전화'가 7% 증가율을 보여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유' 무역액은 마이너스 6%, 철광석이 마이너스 16% 등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자원 관련 무역액은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무역진흥기구는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침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세계무역 성장 속도도 완만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