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변호사 딸의 대기업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촉구했다.
서울변회는 16일 "윤 의원의 자녀 취업 청탁은 국회의원 품위를 손상하고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국회의원윤리강령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행위"라며 "다시는 이러한 특혜가 재발하지 않도록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변회는 이어 "취업 청탁은 윤 의원 본인이 스스로 인정한 '부적절한 처신'을 넘는다"며 "공정한 사회의 걸림돌이 되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능력에 따라 평가받아야 할 변호사업계마저 집안 배경이 취업을 좌우한다면 법률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에게 크나큰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 언론을 통해 윤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파주에 대규모 공장을 갖고 있는 LG디스플레이 대표에사에게 전화를 걸어 로스쿨을 졸업한 딸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기업은 당초 4년 이상의 경력 변호사 한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공고했으나 실제로는 경력이 없는 윤 의원의 딸을 포함해 두 명의 변호사를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딸의 대기업 입사 특혜 의혹에 대해 "대표에게 전화했던 것은 맞다"며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