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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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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전쟁 난다면?"…을지연습 17~20일 실시

국가비상사태 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이 오는 17~20일 3박4일 간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1969년 시작돼 올해로 48번째를 맞지만, 국민안전처가 출범된 후로는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 이후 진행되는 훈련이어서 주목된다.

이번에는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단체 등 4000여 개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정부는 전쟁이 벌어진 때를 가정해 불시에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훈련을 벌인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들의 세종청사 소집에 집중한다.

지난해 세종청사로 이전한 기관과 새롭게 설립된 기관이 전시(戰時) 전환 절차를 숙달했는지도 점검한다.

북한의 장사정포·미사일·화생방·생물무기 공격에 대비한 훈련도 예정돼 있다.

또한 방사능·화학물질 누출과 감염병 확산 등 복합재난이 발생했을 경우를 상정해 민관군 합동훈련을 한다. 다중이용시설과 고층 아파트 화재, 단전·단수 대응 조치, 방독면 착용 등의 대국민 참여훈련도 병행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국가위기 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보안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실제상황을 가정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안전처가 실시한 국민안보의식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4.8%(성인 81.3%, 대학생 68.3%)이 북한의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을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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