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심학봉 의원에 대한 재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6일 성명을 내고 "재수사 계획을 밝힌 대구지검은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성폭력 가해 행위를 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피해자를 협박한 정황에 대해 보다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당한 문제제기를 하는 많은 피해자들이 가해자로부터 겪는 협박과 위협의 문제를 해결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의혹이 생기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국회는 윤리특위를 소집해 심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하루빨리 처리하고, 정치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대구지방경찰청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심 의원에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부실 수사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는대로 재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