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직 경찰관들의 잇단 성추행 의혹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간부급 경찰관이 부하 여경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최모(45) 경위는 지난 6월 말 자신과 함께 잠복근무를 하던 부하 여경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지난달 14일 해임 조치됐다.
최 경위는 잠복근무를 하던 중 차 안에서 부하 여경의 볼에 두 차례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위는 "동료와 단순히 게임을 하다가 일어난 일로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최 경위가 의도적으로 입을 맞춘 것이라고 판단, 최 경위를 지난달 14일 해임했다.
한편 같은 경찰서 소속의 김모 경감은 부하 여경을 성희롱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 지난달 중순 대기발령 조치된 바 있다.
또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달 24일 경기 김포 소재 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