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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김봉옥 전 안양세무서장, '제2의 인생' 출발

지인들 "지식·경험·진정성 갖춘 소금과 같은 역할 계속 기대"

“39년에 걸친 공직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 진정성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세정협조자로서의 역할에 전력해나갈 것입니다.”

 

지난달 안양세무서장을 끝으로 세무공직자의 삶을 갈무리한 김봉옥<사진> 前 안양세무서장이 이달 13일 납세자권익을 지키는 호민관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 세무사는 공직 재직시 맏형과 같은 넉넉함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넓은 포용력을 지녀, 40년에 가까운 공직 재직 당시는 물론, 퇴직 이후에도 여전히 국세청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중부청 행정계장 재직 당시 지방청 각 국·실 직원들의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등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소금과 같은 존재였음을 당시 함께 근무했던 지방청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단순히 호인(好人)에만 그치지 않고, 공직 말단에서 당당히 관리자에 서열에 오르기까지 부단한 노력과 세무행정에 대한 뛰어난 전문성 또한 지니고 있다.

 

세무공직 39년의 경력이 반증하듯 김 세무사는 세법에 열거된 전 세목을 다뤘으며, 특히 과세관청과 납세자간의 다툼이 잦은 재산제세 업무분야에서만 10년 이상 근무했다.

 

국세업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조사업무의 경우 조사1국 팀장은 물론, 개인·재산조사업무를 전담하는 조사2국 과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부터 관리자까지 전천후 경력을 쌓았다.

 

납세자권익기구인 조세심판원에서의 경력 또한 이채로워, 과세관청과 납세자간의 다툼이 끊이지 않는 심판원에서 조사관(과장)으로 근무하며 솔로몬의 지혜를 연상케 하는 효율적인 심판업무에 나서 왔다. 

 

김 세무사는 무엇보다 조사국 재직 당시 납세자의 어려움을 항상 헤아리는 세무행정을 펼쳤으며, 그럼에도 반듯한 공사생활을 유지해 동료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받았다.

 

이렇듯 국세청의 소중한 재원으로 평가받아 온 김 세무사가 7.13일 경기도 군포시 맥시움 B/D 203호를 보금자리 삼아 납세자권익보호지킴이와 세정협조자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뗀다.

 

김 세무사는 “재직 당시 납세자를 위한다고 자부해 왔으나, 39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니 부족하고 아쉬운 순간만 생각 난다”며, “납세자권익보호를 위해 사무소를 개업한 만큼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그간의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개업소회를 피력했다.

 

한편, 김 세무사는 57년 전남 여수 출신으로, 순천고를 졸업한 후 국세청에 입문해  강동·성동·종로·수원·안양세무서 등 일선세무서 경력과, 중부청 세원관리국 법인세과·소득지원계장·행정계장·조사1국2과 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춘천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2과장, 안양세무서장 등을 끝으로 공직을 명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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