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15일 덤핑조사가 진행 중인 중국산 H형강에 대한 수출가격인상약속 제의를 수락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출가격인상약속제도'는 덤핑물품의 수출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수출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덤핑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피해를 제거하기 위한 제도다.
앞서 진시스틸 등 7개 회사는 중국산 H형강의 최저수출가격을 지난해 4분기 평균수출가격에 비해 24% 높은 가격으로 수출하겠다며 무역위원회에 수출가격약속 제의를 했다.
이에 무역위원회는 이를 수락한 뒤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기재부 장관이 무역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라 가격인상약속 제의를 수락하면 이들 수출업자에 대해서는 덤핑조사가 중지되고 덤핑방지관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수출가격인상약속 제의 수락을 통해 국내 H형강 업체들의 판매물량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