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자양강정 식품인 인삼(人蔘)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또한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류 수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1억6천만불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수출시장 또한 연평균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국은 홍콩으로 전체 수출물량의 27% 가량이 해당국으로 수출된 가운데, 뒤를 이어 일본(20%), 중국(20%), 대만(15%), 미국(7%) 등 대부분 중화권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이하게 인삼을 술로 빚은 인삼주(人蔘酒)의 경우 수출물량은 한해 90만불로 금액은 크지 않으나 전체 물량의 43% 가량이 나이지리아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0년대에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인삼을 현지에 선물하면서 인삼의 효능이 알려졌고, 특히 인삼주의 인기가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인삼류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데는 국내산이 세계적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 우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으며, “최근 인삼류 수출 기업들이 중국 및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