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박상옥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25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반부패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박 신임 대법관은 신영철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난 1월21일 임명 제청됐다.
박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임명 동의를 국회에 요청했지만 과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 관여 의혹으로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등 임명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6일 야당이 표결에 반발해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통과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퇴임한 신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박 신임 대법관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한 뒤 비공개 환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