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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관세

관세청, 1분기 마약밀수입 적발실적 사상 최대 기록

인천공항세관, 신종마약 카트 등 3.6톤 적발…인터넷 통한 개인밀수입 늘어

지난 1분기동안 국내 최다 입국관문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밀반입하다 적발된 마약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적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종마약으로 분류되는 카트(KHAT)가 무려 3.6톤 적발되는 등 국제마약밀수입조직의 밀거래가 횡행하고 있었으며, 대표적인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또한 밀반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박철구)은 지난 1분기동안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화물을 이용한 마약류밀반입 적발건수가 69건(중량3.6톤), 시가 46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종류별 단속현황으로는 카트 1건(3.6톤), 대마 10건(2,177g),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23건(1,940g), 메트암페타민 11건(743g), 대마종자 24건(481톨) 등이다.

 

특히 수입화물로 밀반입된 식물성 신종마약 카트의 경우 지금껏 국내에서 단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으나, 올해 3월 케냐로부터 문신에 사용되는 ‘헤나’로 위장해 국내 밀수입 후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던 국제범죄조직이 적발됐다.

 

적발된 카트 3.6톤은 국민 3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밀반입 경로별로는 수입화물 1건(3.6톤), 특송화물 22건(3,030g), 국제우편물 46건(2,312g) 순으로 적발되는 등 특송화물을 통해 밀반입된 마약은 대마·메트암페타민인데 비해, 우편물로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과 대마종자가 주를 이뤘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 1분기동안 식물성 신종마약 카트의 대량 밀수입은 물론,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인 필로폰 또한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이 크게 늘었다”며,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개인 재배용 대마종자를 밀반입하는 사례 또한 늘었다”고 마약밀수입 동향을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화물을 이용한 식물성 마약류와 국제우편을 통한 소규모 마약밀수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1월 신설된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과 김포세관 및 국제우편세관을 중심으로 우범화물 선별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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