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개발한 지역문화 관광상품이 공공장터에 두 번째로 등재됐다.
조달청은 군산시의 역사탐방에 이어 서천군 '금강하구 생태학습' 여행상품을 개발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상규 조달청과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날 서천군청에서 금강하구 생태학습 여행서비스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여행상품을 등록, 학생들의 수학여행은 물론 각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했다.
이번 서천군과 체결한 금강하구 생태학습 상품은 금강하구 갯벌의 지형·지질에 따른 서식생물 관찰 등 과학적 체험과 지역 주민들의 어업방식과 식(食)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코스는 여행 대상자별로 구분돼 ▲금강하구 물새 의식주를 주제로 하는 초등학생 1개코스(3300원) ▲서천갯벌, 넌 누구냐(5500원), 지구계 연결하기(7700원)를 주제로 하는 청소년 2개코스 ▲금강길목 장항스테이(8800원), 금강에서 갯벌까지(8800원)의 성인코스 등 모두 5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코스별로 20명이상 단체 기준으로 운영되며 주요 방문지는 조류생태전시관,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송림스카이워크, 송림산림욕장·갯벌 등이다.
이번 상품은 교육부가 권장하는 자율학기제 테마형 여행상품으로 자연환경해설사의 동반·해설로 교육적 효과가 높고 지자체와 직접계약을 체결, 안전과 신뢰성은 물론 경제성면에서도 장점이 크다는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또 학생과 함께 정부·공공기관도 활용할 수 있어 이용자의 폭이 넓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해 이용 편의성도 높다.
조달청은 서천군의 경우 금강을 사이에 두고 첫 계약체결 기관인 군산시와 접하고 있어 향후 두 자치단체가 연계한 여행서비스를 개발하면 프로그램이 한층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공기관 이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고 노박래 군수도 "여행상품의 공공서비스개발이 확대되면 지역경제는 물론 국내 여행활성화, 품질향상 등을 통해 내수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