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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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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방학 시작 '뭐 할까?'…도심 속 체험학습 '길잡이'

1일부터 전국 대부분 초·중·고등학교가 짧게는 3~4일, 길게는 10일의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위해 마련된 단기방학이지만 초등학생 자녀의 스케줄에 맞춰 휴가를 내지 못하는 맞벌이 가정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체험학습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언제, 어떻게, 어떤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고 체험 과정의 순서도를 만들어보게 하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와 함께할 시간이 여의치 않은 경우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역사 관련 영화나 영상으로 된 학습 콘텐츠를 보고 요약을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심을 떠나야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근교에서도 충분히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특히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 기간에 무엇을 할까 망설이는 학부모라면 참고할만 하다.

 

◇교과과정과 연계된 체험학습

 

체험학습은 말그대로 체험을 통해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체험만 하면 남는게 없고, 학습만 하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더불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체험학습이라면 1석2조다.

 

▲국립한글박물관(6학년 1학기 국어 8단원)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보여주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재미있게 한글을 배우고 가치를 체험하는 전시 공간인 '한글놀이터'도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미리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좋다.

 

▲국회(6학년 2학기 사회 1단원)

 

국회는 어린이 참관 프로그램 및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체험관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들이 의회정치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의정체험관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이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법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의정체험관은 45석 규모이며 20인 이상 단체 예약으로 한정 돼 있다. 국회 방문자센터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하면 된다.

 

▲수원 화성행궁(5학년 2학기 사회 1단원)

 

국내 행궁 중 가장 큰 규모인 수원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정조가 수원 행차 시 머물렀던 임시 거처다.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화성행궁은 수원화성,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과 통합 관람도 가능하다. 1~5일간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는 수원연극축제도 함께 열린다.

 

◇매일 일해야하는 학부모라면…간접체험으로

 

쉽게 휴가를 낼 수 없는 학부모라면 간접체험학습도 답이 될 수 있다.

 

다큐멘터리나 실험 동영상 같은 교육 영상을 활용하거나, 교과서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선정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과서에 담긴 모든 내용을 영상, 사진 등으로 구성해놓은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목민심서: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다(정약용 저·이성률 글·파란자전거)

 

조선 후기 정치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노력했던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편집했다. 정약용의 실학 정신과 당시 역사적 사건을 알아볼 수 있는 책. 역사뿐 아니라 정치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5학년 2학기 사회)

 

▲어린이 백범일지(장세현 저·푸른나무)

 

5학년 1학기 교과서 수록도서로 개구쟁이 소년 백범 김구 선생이 민족 지도자가 되는 길을 자서전 형식으로 꾸몄다. 끈기, 인내심 등 바람직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덕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밖에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 행사도 열린다.

 

파주출판단지는 1~5일 기간에 200여개 어린이책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판매,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불어 '어린이 글쓰기 한마당', '어린이 그림 공모전', '가족 참여 걷기대회' 등도 열린다.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3~5일 기간 27개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와우어린이북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아빠들의 동화책 읽어주기 대회인 '아빠, 책 읽어주세요'가 열려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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