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이 3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올해 1분기 FDI 신고금액이 지난 2014년 1분기 50억6000만 달러보다 15억1000만 달러(-29.8%) 감소한 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착 기준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3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FDI 신고금액과 도착금액은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 실적 28억7000만 달러, 20억1000만 보다 높게 조사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1분기에 대형 인수합병(M&A)투자가 이뤄져 상대적으로 올해 FDI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전년 동기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3% 감소한 3억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지역과 미국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2% 투자가 증가한 2억1000만 달러, 미국은 52.9%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은 전년 동기보다 61.3% 감소한 2억9000만 달러, EU는 84.3% 감소한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부동산 투자가 관망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으로부터의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1분기 151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억 달러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의 총체적 개선을 위한 '외국인 투자관련 규제혁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