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사후환급절차 완화 등을 골자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이 상반기중 마련된다.
최경환 부총리는 24일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을 방문해 외래관광객 유치 동향을 점검하고, 제주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개최해 관광업계의 정책 건의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경환 부총리는 “현재 한국경제에서 가장 ‘hot'한 산업은 관광산업”이라며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서울·제주는 더 활성화되도록 하고, 관광 지역은 전국으로, 관광 활동도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리의 역사적 전통, 세련된 한류 문화, 삼면을 둘러싼 바다와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지를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면세점, 크루즈시설, 공항 등 관광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기재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형 시내면세점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관광객 급증으로 활주로 혼잡이 시작된 제주공항 확충을 위한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관광객 부가세 사후환급절차 개선방안을 마련, 반출물품과 구매내역서의 일치여부 확인을 생략하는 간편반출확인 기준금액을 현행 환급액 1만원 미만에서 5만원 미만으로 인상하는 등 사후환급절차 개선방안이 추진된다.
이 경우 기준금액 인상으로 간편반출확인 대상인원은 현행 39%에서 81%로 약 2배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따라 면세판매장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한 부가세 사후환급이 증가해 공항혼잡이 가중되는 등 여행객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부가세 사후환급절차 개선을 약속했다.
기재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금년 상반기 중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