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봄을 즐기려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3월 외국인 방한객이 전년보다 9.4% 늘었다.
2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5년 3월 한국관광통계 공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를 방문한 방한객은 123만814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한객 113만2155명에서 10만5989명(9.4%)이 늘어난 수치다.
이중 중국인은 51만5130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한한 중국인은 42만3768명에서 9만1362명(21.6%)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봄이 다가오면서 제주도 지역을 찾은 중국인이 늘었다. 쇼핑관광과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 관광이 꾸준했고 항공좌석 공급이 지속해서 증가한 것도 중국인 방한객의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홍콩 방한객도 늘었다. 항공좌석 공급과 중국의 춘절을 피해 한국으로 목적지를 돌린 관광객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했다. 진나달 모두 5만1876명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다만 감소세가 다소 둔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한 21만8932명이 방한했다.
한편 3월 한 달 외국으로 나간 국민은 원화 강세와 항공좌석 공급증가로 일본·동남아·중국 등 근거리 여행객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한 141만668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