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아파트 3층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30대 여성이 나체로 가재도구를 내던지며 투신 소동을 벌여 구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52분께 김해시 한 아파트 3층에서 나체의 여성이 창밖으로 김치통과 이불, 그릇 등을 던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고 있다는 신고가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39세 여성 A씨는 베란다 난간 쪽에서 서성이며 위험한 상황이었다.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투신에 대비해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한편 아파트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이날 낮 12시 5분께 아파트 난간에 있던 A씨를 안정시키고 남편에게 인계해 병원에 입원토록 조치했다.
A씨가 던진 가재도구에 아파트 주자창에 있던 차량 3대의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경찰은 정신병력이 있을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 입건하지는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