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가 지난해 3조4천억원이 넘는 국세를 납부해 '국세 3조4천억원 탑'을 수상했다.
정부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삼성전자(주)를 비롯해 10개 대기업에 '고액 납세의 탑'을 시상했다.
올해 삼성전자(주)의 '국세 3조4천억원 탑' 수상은 지난 2004년 '고액 납세의 탑' 첫 시상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삼성전자(주)는 지난해 제48회 납세자의 날에 '국세 2조5천억원 탑'을 수상함으로써 지난 1년새 9천억원 가량의 국세 신장을 이뤄냈다.
삼성전자(주)는 '고액 납세의 탑'을 첫 시상한 2004년 국세 1조원 탑을 비롯해 2007년도 국세 1조3천억원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역대 최고기록 '고액 납세의 탑'은 2013년 국세 9천억원 탑-현대자동차(주), 2012년 국세 3천억원 탑-(주)신세계, 2011년 국세 4천억원 탑-삼성생명보험(주), 2010년 국세 1조7천억원 탑-(주)포스코, 2009년 국세 1조원 탑-(주)국민은행, 2008년 국세 4천억원 탑-(주)우리은행·(주)신한은행, 2007년 국세 1조3천억원 탑-삼성전자(주), 2006년 국세 1조원 탑-(주)포스코, 2005년 국세 7천억원 탑-현대자동차(주), 2004년 국세 1조원 탑-삼성전자(주)였다.
올해 고액 납세의 탑은 삼성전자(주)외에 국세 4천억원 탑-삼성디스플레이(주), 국세 3천억원 탑-삼성중공업(주)·롯데쇼핑(주), 국세 1천억원 탑-(주)이마트·(주)KB국민카드·동부화재해상보험(주)·한국타이어(주)·오비맥주(주)·네파(주)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액 납세의 탑'은 국가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한 고액납세법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성실납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납세자의 날에 대통령의 명의로 명예적 성격의 기념탑을 수여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