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 장춘호(43세·조사총괄과) 주무관이 올 해 최초로 시행한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94년 8급 관세공무원으로 임용돼 대한민국 국경감시에 나서온 장 주무관은 부산·서울·인천공항 등 본부세관을 거쳐 인천본부세관에서 조사·정보분석 업무를 담당해 오고 있다.
장 주무관은 인천세관 조사총괄과에서 근무하면 기획분석을 통해, 수출용 담배 2천933만갑과 주한미군용 담배 590만 갑을 적발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면세담배를 적발한 장본인이다.
더욱이 올해 담배가격 인상으로 면세담배 불법밀수가 늘 것을 우려해 행자부 및 기획재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담배유통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면세담배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담배유통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연간 약 626억원의 불법 유통 담배를 차단하는 효과는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해 흡연율·담뱃값 조정 등 금연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관세율이 높은 농산물과 해외임가공 수입업계를 대상으로 ‘통관단계 신고가격 정상화 유도’를 통해 연간 약 700억 상당의 세수를 증대하고, 국내 생산 농가를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장 주무관은 “앞으로도 관세행정의 비정상적 분야를 최신 IT기술 활용과 정부부처간 협업을 통해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시책에 열정을 가지고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을 선발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에 맞는 특전을 부여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도입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