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 11월 전국 항만물동량이 총 1억1625만t으로 전년 동월(1억1557만t) 대비 0.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목포항 등 주요 항만에서 물동량이 고르게 증가했다. 반면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은 수출입화물 및 연안화물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광석, 유연탄, 기계류, 자동차 등이 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유류, 철재, 모래, 시멘트 등은 소폭 줄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8176만t으로 전년 동월(8261만t) 대비 1.0% 감소했다.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순이며, 울산, 인천, 대산항, 동해·묵호항에서 증가세를, 그 외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달(198만2000TEU)에 비해 6.3% 증가한 210만8000TEU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한 158만4000TEU를 처리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7.8% 증가한 78만9000 TEU를, 환적화물은 79만5000 TEU(5.1%↑)를 기록했다.
한편 11월까지 세계 10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1억8381만 TEU) 5.2% 증가한 1억9341만 TEU를 기록했다.
상하이항(3237만 TEU)은 지난해 보다 4.6% 증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폴항(3.8%↑, 3096만 TEU)과 선전항(2.7%↑, 2188만 TEU), 홍콩항(0.7%↑, 2043만TEU)은 각각 2위, 3위, 4위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지난해 보다 5.9% 증가한 1709만 TEU를 기록, 닝보-저우산(1798만 TEU 12.4%↑)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