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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경제/기업

롯데그룹 26일 인사 단행…노병용 사장 롯데물산 CEO 갈 듯

롯데그룹은 26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다.

특히 지난 10월 개장한 잠실 제2롯데월드가 부실공사 논란으로 대내외적 타격이 큰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와 조직 안정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늘(26일) 사장단 인사가 날 것 같다"면서 "이번주 초에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요 보직과 관련해 결정이 늦어지면서 인사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롯데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롯데물산 사장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롯데마트 대표에 김종인 롯데마트 전무를 부사장에 승진 발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마트 대표에는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롯데월드 대표에는 박동기 하이마트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그룹 서열 최고위급 CEO이자 유통분야 최장수 CEO인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롯데물산 대표로 임명하는 것은 그동안 제2롯데월드몰의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노 대표는 지난 2007년 롯데마트 대표로 취임했다.

또 롯데물산 CEO 교체는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 이후 수족관의 물이 새고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데 따른 문책 인사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 운영과 2016년 완공 예정인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총괄하는 계열사다.

롯데그룹은 2016년 롯데월드타워 오픈을 남겨두고 있고, 올해 오픈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도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신동빈 회장이 신뢰하는 리더를 통해 위기 돌파를 하려는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롯데마트 대표는 김종인 전무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지난 2007년 중국 마크로 점포 인수를 진두지휘 했고 지난 2월 정기인사에서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으로 발령난 뒤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를 총괄해 왔다.

롯데마트는 중국 사업 성장에 기여한 김 본부장을 발탁해 중국 등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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