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세관장으로부터 확인받는 원산지확인서의 심사절차가 전산으로 전환됨에 따라, 원산지확인 업무에 어려움을 겪어 온 중소·영세수출기업의 부담이 크게 경감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21일 원산지확인서 사전확인제를 종전 서류심사에서 전산심사로 전환하는 한편, 심사결과도 전산으로 수출자에게 바로 전달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수출입과 관련된 관세통관시스템(이하 UNI-PASS)과 원산지관리시스템(이하 FTA-PASS)이 서로 연계되는 등 세관장확인에 필요한 원산지확인서와 관련한 제반서류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원산지서류 관리에 미흡한 중소기업이 최초 신청 및 보완요구에 일일이 종이서류로 제출하고 세관도 제출된 서류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이에따라 심사 착수 이후 확인서까지 최장 2∼3개월까지 소요됐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약 1주일 내로 대폭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원산지확인서 신청자료 일체를 전자 데이터(Data)로 FTA-PASS 서버에 전자보관함에 따라, 발급관련 자료유실을 방지하고 사후검증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등 인력변동이 빈번한 영세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