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의 수출입 경기분석결과, 수출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수입경기는 수출을 상회하는 높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경기를 이끄는 상승품목으로는 중화학공업이, 수입의 경우에는 소비재와 자본재가 경기 상승 국면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2014년 월별 무역경기확산지수에 따르면 수출경기확산지수는 등락을 보이나 완만한 흐름을, 수입경기 확산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무역경기확산지수는 매월 일정 수출입품목의 품목별 수출입금액을 가공하여 전체 수출입액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지수로, 지수가 50보다 크면 경기 상승 국면, 작으면 경기 하락 국면, 50일 때는 경기 전환점을 의미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실제 수출경기보다는 약 7개월, 수입경기보다는 약 12개월 선행하는 지수의 특성상 내년도 수출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수입경기는 높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무역경기확산지수 작성 품목(수출 135개, 수입 167개) 중 수출의 경우 중화학공업품이, 수입의 경우 소비재와 자본재가 경기 상승 국면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 확대 및 일본, 중국 경기의 지속적 상승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 내수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국내경기 활성화, 투자확대, 소비증가로 수입 증가율은 수출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에 힘입어 식료 및 직접소비재·경공업·중화학공업 분야는 증가, 원료 및 연료산업은 공급확대·가격하락으로 둔화를 보일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 및 설비투자 확대로 인해 소비재·자본재 수입은 증가하고, 세계 원유시장 공급확대에 따라 원자재는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