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을 받아 지휘봉을 내려놨던 곽경근(42) 부천FC 전 감독이 법원으로부터 무혐의 판결을 이끌어냈다.
부천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곽 전 감독이 구단을 상대로 낸 '감독 해임 및 감독 계약 해지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부천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 곽경근 전 감독에게 사과의사를 전달함과 동시에 감독직 복귀를 제안했지만 곽 전 감독이 사과만 받고 감독 복귀 제안은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곽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구단으로부터 유소년축구클럽 운영상의 문제와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부당 이득 의혹을 받아 직무정지 처분을 당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경질됐다.
하지만 곽 전 감독은 곧바로 인천지방법원에 구단 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1년 여만에 누명을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