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교수들의 잇딴 성 추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수리과학부 K 교수가 1946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구속된 지 일주일 만에 치의학대학원 교수의 성 추문이 터져 나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A씨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A교수가 회식 중 여제자의 입을 수차례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A교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인권센터에서도 관련 사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