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정윤회씨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거론하는 등 대남 비방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정국을 뒤흔드는 국정개입의혹사건'이란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정윤회국정개입의혹사건이라는 요란한 정치추문사건이 터졌다"며 "청와대를 쥐락펴락한 정윤회는 현 집권자와 모호한 관계를 가지고 정치적후견인의 역할을 놀던 목사 최태민의 사위"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사건이 터지게 된 동기를 따져보아도 썩을 대로 썩은 남조선정치를 잘 알 수 있다"며 "언론들은 이 사건이 정윤회와 현 집권자의 동생 박지만세력간의 권력암투의 결과라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띠고 거미줄처럼 엉켜 돌아가는 이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는 두고 봐야 할 노릇"이라며 "하지만 드러난 사건의 내용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그 내용 또한 절대로 그냥 스쳐 넘어갈 문제가 아닌 만큼 남조선정국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신문은 '천만군민의 사상과 신념을 추호도 흔들 수 없다'란 기사에선 정부를 겨냥, "괴뢰들이 세계최악의 인권불모지에서 제아무리 인권을 떠들어대도 거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며 "원수들의 그 어떤 모략소동도 자주와 선군, 사회주의의 길을 따라 변함없이 걸어갈 우리 천만군민의 철석의 신념과 의지를 절대로 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논평에서 정부의 국민통일방송 추진 움직임에 "괴뢰패당이 국민통일방송 조작으로 반공화국모략소동에 매달릴수록 그것은 오히려 민족을 등진 친미사대매국노들의 추악한 대결적 정체만을 스스로 폭로해줄 뿐"이라며 "괴뢰패당은 반공화국모략수단인 국민통일방송 조작놀음으로 이어질 것은 비참한 파멸뿐이라는것을 똑똑히 알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