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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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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토막시신' 괴담 유포 수사 검토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사건과 관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괴담에 대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요즘 납치가 상당히 빈번합니다. 얼마 전 수원에서 토막살인사건 났죠? 그것도 장기매매의 일종입니다. 잡아서 기절시킨 후 바로 작업해 몸 안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공급합니다'라는 글이 SNS 등에서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의 진실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글들이 SNS상에서 유포될 경우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고, 시신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유포행위에 대한 법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뿐만 아니라 관련 법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SNS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토막시신과 관련해 제기된 장기매매 의혹에 대해 "시신에서 장기 적출을 위한 흉골(가슴뼈) 절개 흔적이 없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있었다"며 "장기매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또 일각에서 제기된 인육캡슐 제조목적 연관 의혹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인육캡슐을 제조해 유통시킨 사례는 없었다"며 "괴담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 4일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팔달산 등산로에서는 장기가 없는 '토막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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