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기탁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이 방문,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수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왔다"며 "가난과 장애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폭 넓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해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성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공동모금회 창립 다음해인 1999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꾸준히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이번 성금을 포함해 성금 총액은 3700억원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0억원씩을 전달해오다가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는 성금을 확대해 매해 500억원을 기부해오고 있다.
또한 1994년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