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종청사 이전이라는 변수가 고위직 인사를 앞당길 전망이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 22일경 지방청장을 비롯한 국장급 승진·전보 인사가, 29일경 과장급 및 초임세무서장 전보인사가 각각 단행될 예정이다.
국·과장급 전보인사에 앞서 연말 고위공무원 명퇴자는 총 5명, 세무서장급 명퇴신청자는 18명으로 매듭지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서기관급 이상에서 모두 23명이 명퇴하게 된다.
명퇴를 신청한 고위공무원은 오는 19일 또는 19일 이전에 명퇴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선세무서장 명퇴식은 26일을 전후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고위직 인사는 임환수 국세청장 취임후 사실상 첫 대규모 인사이자 임환수호 진용을 완성하는 의미가 담겨있어 안팎의 관심이 크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국세청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1급 네 자리 가운데 한곳에 호남출신을 임명할지, 첫 稅大출신 지방청장이 탄생할지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1~2급 지방청장 후보군에는 일반출신의 신수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비롯해 세대1기 김재웅 교육원장, 행시29회 나동균 광주청장, 행시30회 송성권 국제조세관리관, 행시31회 심달훈 법인납세국장, 행시31회 서진욱 징세법무국장, 행시33회 최현민 자산과세국장, 행시34회 서대원 기획조정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세청은 국과장급 전보인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5일경 사무관 정기 전보, 1월12일경 6급 이하 직원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